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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몸살은 극복하는게 아니다.
감히 젖몸살 극복기라는 말을 쓴것같다. 오늘 포함하여 지난 이틀동안 유두와 유륜 부위가 칼로 베는듯한 통증을 느꼈다. 오늘 출산 10일째에 회음부 확인차 병원에 다녀왔는데 외출복이 가슴과 닿지 않도록 점퍼와 윗옷을 들고 어정쩡하게 걸어다녔다. 오늘 새벽에는 다시 가슴이 돌처럼 단단해져 오른쪽 가슴을 30분동안 유축해도 모유가 나오지 않았다. 가슴 마사지를 받았는데 정말 찡그리고 울면서 받았다. 마사지사도 괴로워하는 나를 안쓰럽게 여기면서도 열심히 가슴을 눌러주었다. 진심으로 아파 죽는줄 알았다. 저녁이 되어 유축하니 다시 모유도 어느정도 나오고 유축이 되면서 가슴이 말랑해지는게 느껴졌다. 다행이다. 잠은 잘 수 있겠구나… 젖양이 많은데 우리 아가는 내젖을 먹을 생각을 안한다. 우유병이 너무 좋은가보다. ..
2022.01.21 -
젖몸살 극복기
출산만 하면 될줄 알았다. 그런데 출산만큼 거대한 고통이 기다리고 있을 줄이야.... 이름하여 그것은 젖몸살이라는 것이었다. 이미 출산한 친구들에게 출산 축하를 받으며 한가디 더 들은 말은 모유수유도 화이팅이야, 모유수유 힘들텐데 수고해 라는 말 등이었다. 나도 산전에 여러 육아책을 보면서 모유수유의 중요성, 젖몸살, 유선염 등을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그래서 산전에 셀프 마사지도 해주고, 출산 후에 손으로 젖짜기, 셀프마사지, 모유쿠키 먹기 등으로 나름 준비를 하고 있었다. 병원에서는 코로나 때문인지 모자동실이 안되었고, 출산 다음날부터 젖 물리기 연습겸 모유수유 시간을 하루에 2~3회 가졌다. 모유가 나와도 몇방을 나올 때였어서 아기가 먹을정도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만해도 그냥 새로운 경험 정도였다..
2022.01.17 -
[39주 6일] 출산!
분만예정일이 다가올수록 불안함과 초조함이 계속되었다. 초산일 경우 분만예정일을 지나서 낳는 경우가 많은것을 알았음에도 왠지 40주를 넘기는게 심적으로 부담이 되었던것같다. 임신주수가 2-30주 정도였을땐 분만을 앞둔 산모들이 왜 아기를 일찍 못낳아서 안달일까 생각했는데 막상 내가 만삭이 되어보니 그 심정이 이해가 갔다. 나름 일찍 분만하기 위해 거의 매일 짐볼을 타거나 유투브에서 임산부필라테스/요가를 검색하여 따라했다. 계단도 타보고 아파트 주변을 산책하며 하루 7천보를 걷기 위해 노력했다. 그치만 배만 종종 뭉칠뿐, 뱃속 아가는 활발한 태동을 자랑하며 세상에 나올 생각이 없어보였다. 그러다 39주 6일째 되는 새벽 1시쯤, 잠을 자다 갑자기 팬티에서 뭔가 흐르는 느낌을 받았다. 몇달간 생리를 안했기에,..
2022.01.13 -
수분섭취에 도움을 주는 앱, 나의 물
임신 후반 변비로 고통받다보니 하루 일정량 이상의 수분섭취가 꼭 필요했다. 평소에도 물을 잘 마시면 모르겠지만 신경쓰지 않으면 하루에 500ml도 안마시기 때문에 최소 1L만 마셔보자고 500ml 들이 텀블러에 물을 채워 하루 두번 마시는 것을 목표로 했었다. 그러나 그것도 며칠 가지 못하고 한번 비우는것도 힘든날이 많았다. 그러다가 문득 물마시는데 도움을 주는 앱이 없을까? 하고 앱스토어에서 검색해보았다. 아니나다를까 많은 사람들의 좋은 리뷰를 바탕으로 한 앱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이름은 바로 [나의 물]. 지금부터 일주일 사용기을 기록해보고자한다. 앱스토어상의 앱 디자인은 위와 같은 모양이다. 다운받아 들어가면 유료버전과 무료버전이 있는데 수분섭취라는 본질을 생각한다면 굳이 유료버전까지 구매할..
2022.01.11 -
뱅크샐러드 유전자검사
남편의 권유로 도전한 뱅샐 유전자검사! 한 2주 도전만에 겨우 성공했다 ㅋㅋ 남편은 한번에 성공했는데…ㅠㅠ 왜 난 안되지, 남편은 통신사가 sk이고 난 kt여서 그런가 아니면 내가 아이폰이어서? 아니면 우리집 와이파이가 느려서? 등등 별생각을 다 했던것같다. 뱅샐 유전자검사에 당첨이 되려면 매일 오전 10시에 뱅샐 앱에서 도전해서 500등 안에 들어야 한다. 당첨되고 보니 평균 경쟁률이 20:1이라도 하던데 그렇담 매일 평균 만명이 동시에 클릭한다는걸 알수있다. 얼마나 광클을 해야하는지…. 남편이 대신 해주기도 했었는데 늘 다음기회를 노리라고 하였다. 남편의 손놀림도 운빨이 다했던 것이다.ㅎㅎㅎ 10시 오픈 되기 3초전부터 광클을 하라고 해서 열심히 했는데 아무리 해도 안됐다. 그러던 어느날 깜빡 잊고 ..
2022.01.09 -
조치원 산장가든/에브리선데이
이번주에도 어김없이 받은 PCR음성 결과로 남편과 식당을 방문했다. 지난주에는 일본라멘집을 갔었는데 이번주는 뭔가 시켜먹을 수 없는, 외식 다운 외식을 하고싶었다. 그래서 우리의 추억이 묻어있는 산장가든으로 갔다. 12시 40분 쯤 도착했더니 대기만 25팀 정도 있었다. 어마어마 했지만 20분정도 기다리고 들어갈 수 있었다. PCR음성 결과를 보여주고 당당히…!! 창가 자리를 안내받아 뷰도 정말 좋았다. 이곳은 놋그릇에 메인 고기와 반찬이 나와서 정갈하게 느껴져 더욱 좋다. 맛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밑반찬으로 동치미, 코다리, 샐러드, 미역샐러드(?), 연근무침, 김치 등이 나오는데 다 너무나 맛있다…! 샐러드바에서 추가해서 먹을 수 있으므로 참고!! 이윽고 고기가 나왔는데 넘나 맛있었다. 매운맛 안매..
2022.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