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10. 14:59ㆍ독서
벌써 임신한지도 35주차에 접어들었다. 출산이 정말 현실로 다가오는 느낌이 들수록 육아관련 책과 방송 등에 관심을 갖게 됐다. 임신과 출산, 육아는 처음이라 정말 모르는게 많은데 나는 새로운 정보를 접할 땐 책을 많이 참고하는 편이다. 그중에서 모유수유와 관련된 책을 몇권 구매했는데 이 책은 모유수유에 대해 언니나 친한 친구처럼 들려주면서도 모유수유 전문가와 산부인과 의사의 정보까지 더해져 정확한 정보를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했다.
저자는 글과 함께 그림도 그리는데, 책의 표지를 보면 처음엔 다소 직관적인 그림에 헉 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책 속에서 몇 페이지마다 젖의 다양한 상태, 역할, 상황(?)에 대한 묘사가 펼쳐져있다. 저자는 모유수유를 하는 도중에 이 글을 쓰고 그림도 그렸다고 하는데 저자의 집에 놀러온 친구가 젖 그림이 가득란 그림을 보고 처음엔 놀랐다가, 계속 그림을 보자 모유수유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나역시 젖그림책같은 이 책의 그림이 적응되지 않다가 책을 읽을수록 그림이 익숙해지고 귀엽게 느껴졌다. 머지않아 나도 아기를 만나고, 모유수유를 할텐데 어려움이 생길때마다 부적처럼 이 그림이 보고싶어질 것 같다.
따뜻한 젖 그림과 대화체 덕분에 책 한권을 몇 시간에 금방 볼 수 있는 책이다. 그와중에 중요한 많은 팁들에 밑줄을 긋게 될 것이다. 모유수유를 잘 알지 못하고, 막연한 나같은 초산모들에게 매우 유용한 책이다. 모유수유 준비기간, 모유수유를 하는 동안에도 몇번이고 들쳐보게 될 것 같다.